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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다음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앞둔 ARM의 ‘코너스톤(초석) 투자자(cornerstone investor)’로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너스톤 투자는 IPO 전에 공모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장기 투자를 약속하고 그 대가로 공모주 일부를 배정받는 방식이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ARM이) 초석 투자자를 영입하면서 주요 고객과 유대를 강화하고 IPO 흥행을 높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RM과 아마존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ARM의 IPO를 앞두고 인텔과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약 10개 기술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ARM은 올해 최대 IPO로 꼽히는 이번 상장을 통해 80억~100억달러(10조5000억~13조20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소프트뱅크는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비전펀드를 중심으로 전 세계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지만 대규모 손실을 보고 고군분투 중이다. 비전펀드는 2022회계연도에 5조2800억엔(약 52조2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