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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구글플레이 미디어간담회 참석한 배형욱 데브시스터즈 오븐게임즈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 캐쥬얼 액션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을 선보이는데 관람객들에게 직접 패드 사용 경험을 전달하고 싶어 구글플레이를 통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오픈 베타 버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출시된 게임들을 윈도우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PC용 애플리케이션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안드로이드 게임을 여러 디바이스와 스크린에서 동기화된 경험으로 즐기고,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통합할 수 있다.
‘별이되어라2’를 개발 중인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우리는 개발 단계부터 크로스플랫폼을 목표로 했다”며 “기존 모바일로서의 장점을 과연 100% 살릴 수 있을까, 양쪽 플랫폼 이용자들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언제 어디서나 PC의 품질 못지 않게 모바일에서 같은 감성을 느끼게 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글플레이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븐게임즈, 플린트, 엔플라이스튜디오 등 3개 게임사 대표들을 초청해 게임 산업에서 크로스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무진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도 “(크로스플랫폼 게임들의) 출시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성향이 각자 다른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우리는 모바일 게임만 만들어왔는데 구글플레이를 통해 PC 크로스플레이 구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표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제작하는 건 기술적으로도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배형욱 대표는 “조작성이 PC와 모바일간에 차이가 나면 이용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분에서 실제 개발시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조작의 간결성을 조금 더 잘 가져가지 않으면 한쪽 플랫폼에 편향된 이용자들의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로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한국,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플레이 중인 모바일 게임을 PC나 콘솔로 제공되면 다운로드하거나 구매겠다는 비율이 70% 이상이었다.
특히 이용자들은 △큰 화면을 통한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한 세밀한 게임 컨트롤 △음성 채팅, 스트리밍, 영상 시청 등 멀티 태스킹 △모바일과 다르게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환경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 산하 오븐게임즈의 차기작인 ‘쿠키런: 모험의 탑’, 넵튠 산하 엔플라이의 ‘무한의 계단’, 하이브IM에서 서비스 예정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등 3개 게임은 이번 ‘지스타 2023’ 기간 중 구글플레이 부스에서 최초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