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만기도래 차입금 차환 준비 완료…문제없다”

오는 10월까지 총 8000억 만기 도래
상반기내 리파이낸싱 마무리 자신감
  • 등록 2024-02-27 오후 2:50:44

    수정 2024-02-27 오후 2:50:4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에 대해 리파이낸싱 준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6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 3000억원이 있다. 이어 5000억원대의 인수금융과 운영자금 등이 포함된 차입금 만기도 오는 10월 도래한다. 약 8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이지만 홈플러스는 관련한 리파이낸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 해당 차입금들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며 “18개월 연속 기존 점포들이 매출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일부 차입금에 대한 상환이 예정돼 있음은 물론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환 확약을 받는 등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에 대한 업계 일각에서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에 대한 차환 등 리파이낸싱 작업이 무리 없이 진행된 이유는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홈플러스의 성장세에 있다는 분석이다.

신선식품과 먹거리를 앞세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매출과 객수 측면에서 지난 2년간 뚜렷한 성과를 내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로 리뉴얼한 24개점은 오픈 1년 차에 평균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24개점의 올 1월 식품 매출도 3년 전과 비교해 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점포별로는 최대 2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도 기록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경우 지난 5년간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 회계연도부터 홈플러스 온라인은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 중이며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서서 최단 기록을 갱신 중이다.

또한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도심 1인 가구 상권에 특화된 점포 모델로 리뉴얼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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