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24인치 STS 강관 양산 본격화…“글로벌 시장 공략”

롤포밍 방식으론 외경 기준 국내 최초·최대 규모
총 11만3000t 생산능력…STS 강관 제조 입지 다져
“LNG 프로젝트 시장서 절대 우위 경쟁력 확보할 것”
  • 등록 2023-04-05 오후 1:24:27

    수정 2023-04-05 오후 7:51:1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아제강(306200)이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STS 강관) 24인치 조관 설비 증설을 완료, 양산을 본격화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STS 강관 24인치 조관 설비는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약 34만제곱미터(㎡) 규모로 설치됐으며, 롤포밍(Roll-Forming·성형된 롤러를 연속 배치해 재료가 이를 차례대로 지나며 형상이 성형되는 가공법) 방식으로는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롤포밍 방식은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프레스벤딩 제조 방식과 비교해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해 조관 설비에서 성형·용접·열처리·교정까지 한 번에 STS 강관을 제조할 수 있다.

세아제강은 연산 1만톤(t)의 생산능력 증대와 동시에 빠른 조관 속도,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강관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LNG 수송용 선박 등 조선사에 대한 판매 확대와 같이 최근 글로벌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중공업 업체와의 협업도 기대된다.

세아제강은 독일 버팅(Butting), 중국 지우리(Jiuli)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STS 24인치 조관 설비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STS 중·소구경을 생산하는 창원공장(1/4~16인치·연산 4만3000t), 대구경을 생산하는 순천공장(16~120인치·연산 4만t), 이녹스텍(6~110인치·연산 3만t)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이처럼 국내·외 총 11만3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STS 강관 제조 분야에서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세아제강은 LNG 수송용 강관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최초 셰일가스 개발 LNG 프로젝트인 사빈 패스(Sabine Pass) LNG를 시작으로 미국 대다수 LNG 프로젝트에 공급자로 참여한 바 있다. 또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이어 2022년 STS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카타르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도 삼성물산을 통해 납품 중이다.

이번 STS 강관 24인치 조관 설비 증설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LNG 시장에서 수주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Shell·RCG 등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글로벌 LNG 수요는 2020년 대비 약 2배인 14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글로벌 강관 수요도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세아제강은 항상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이고 선제로 대응해 왔으며, 이번 순천공장 STS 강관 24인치 조관 설비 투자·양산을 통해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선두주자(Energy Transition Leader)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상호 본부장, 류청 공장장 등이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증설된 STS 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양산을 기념하며 순천공장 직원·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아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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