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루마니아 방문…원전시장 진출 모색

올해 발주 현지 원전 설비개선사업 위해 타 기업 손잡아
정부 관계자에게 신규 원전 건설사업 참여 의지도 표명
  • 등록 2019-01-25 오후 12:53:56

    수정 2019-01-25 오후 12:53:56

정재훈(앞줄 오른쪽 3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사전트 앤드 룬디 관계자와 현지 원자력발전소 설비개선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루마니아를 찾아 현지 원자력발전소 정비·건설사업 진출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정 사장은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사전트 앤드 룬디(Sargent&Lundy, 이하 S&L) 관계자 등과 만나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원전 1·2호기를 운영 중인데 이중 1호기에 대한 대규모 설비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삼중수소 제거 설비(TRF)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압력관 교체 등을 차례로 발주 예정이다.

한수원은 캐나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S&L과 손잡음으로써 이곳 원전 설비개선 사업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한수원 역시 국내 월성 원전 설비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한 경험이 있다. 이곳 원전은 월성과 같은 중수로 원전이다.

정 사장은 또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경영진과 만나 한수원의 루마니아 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루마니아는 1970년부터 체르나보다 지역에 원전 5기 건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1~2호기만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3~4호기는 재원 조달 문제로 공정률 15% 수준에서 건설 중단돼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아직 시기를 정하진 않았으나 건설을 재개해 완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루마니아 정부가 발주하게 되면 한수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컨소시엄은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미국 등 원전 건설사와 경쟁하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루마니아를 교두보로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원전시장 개척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해외 원전사업 참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11일 열린 2019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때도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원전 건설을 던져주는 시대는 끝났다”며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체코와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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