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그룹 차원의 법률 리스크 관리를 위해 그룹 컨트롤타원인 CA협의체 산하에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한 카카오가 박근혜·윤석열 대통령실 출신인 심우찬(사진) 변호사(50, 사법연수원 40기)를 책임경영위원으로 영입했다.
| 심우찬 카카오 책임경영위원. (사진=법무법인 평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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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심 위원은 이번달 중순 카카오에 입사해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책임경영위원 소속으로 법무체계 구축과 그룹 감사를 비롯해 경영 전반에 대한 법률 자문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책임경영위원장은 검사 출신인 정종욱 변호사(53, 27기)가 맡고 있다.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아들로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의 동생이기도 한 심 변호사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군복무를 하다가 사법시험에 합격해 군법무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연수원 수료 후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육군 1군단 법무참모를 거친 후 2014년 12월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에 파견돼 근무하다 2015년 12월 군복을 벗고 박근혜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심 변호사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청와대를 나와 법무법인 평안 소속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윤석열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7월까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대통령실에서 나온 이후엔 카카오 입사 전까지 삼표산업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에서 컴플라이언스 부문장으로 근무했다.
앞서 카카오는 CA협의체 산하에 그룹 전반의 법률 리스크를 담당할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정종욱 변호사를 영입했다. 6년간 검사로 근무했던 정 변호사는 법무법인 율촌을 거쳐 2010년 삼성전자에 상무로 영입된 후 2019년부터 삼성생명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그는 삼성을 나온 후 지난해 1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한 후 올해 5월 카카오에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