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 씨가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는 1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유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씨 측 변호인도 “공소 사실에 대한 혐의를 부인한다”며 “다만 녹취록 등 기록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공소사실 의견은 다음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2023년부터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단계에서도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씨를 지난 10월 18일 불구속 기소했다.
유씨는 이 사건 외에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선우은숙 씨가 제기한 혼인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다음 재판은 12월 10일 열리며 증인으로 피해자인 선우은숙 씨의 친언니 A씨가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