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T(030200) 자회사가
현대차(005380)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대표를 소환했다.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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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박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인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인수 과정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와 상당한 물량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검찰은 거래와 보은투자 의혹 사이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같은 해 11월 서정식 당시 현대오토에버 대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 총 4곳에서도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12월엔 현대오토에버 본사, 클라우드 운영센터, 삼성동 사옥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외에도 검찰은 지난달 서 전 대표, 지난 9일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