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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올 한해 경기도 양평을 비롯한 전국 11개 시·군에서 3.3㏊ 규모로 딸기 신품종 보급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은 시범재배 농가에 신품종 종묘 구매와 재배 기술, 시설·포장재 개선을 돕는다. 시범 재배지역은 양평, 충주, 밀양, 함양, 부여, 서천, 김천, 횡성, 정읍, 영광, 울산이다.
딸기는 2005년까지 국내 재배 품종 대부분이 일본에서 왔다. 그러나 농진청을 비롯한 연구기관이 품종 사용료(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산 품종 보급을 늘렸고 지난 연말엔 ‘설향’을 비롯한 국산 품종 비율이 94.5%까지 늘었다.
경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금실’은 높은 당도(11.2브릭스)와 복숭아향이 특징이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한 ‘메리퀸’ 역시 당도(12.1브릭스)가 높은데다 알이 단단해 장거리 수송에 유리하다. 경북농업기술원의 ‘베리스타’도 단단해 생산·유통성이 좋고 흰가루병·탄저병·응애 등 병충해에도 강하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박동구 기술지원과장은 “지역 특생을 반영한 다양한 딸기 국산 품종을 빨리 정착시켜 국내외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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