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 실시간 다국어 회의 돕는 음성 번역 '딥엘 보이스' 출시

''보이스 포 미팅''·''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2개 모델
실시간 자막 번역으로 글로벌 미팅도 모국어 소통
한국어·영어·독일어 등 13개 언어 지원…추후 확대
''딥엘 번역기'' 차세대 LLM에 한국어 서비스도 추가
  • 등록 2024-11-28 오전 11:07:18

    수정 2024-11-28 오전 11:07:1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이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음성 번역 솔루션 신제품 ‘딥엘 보이스(DeepL Voice)’를 선보였다.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딥엘의 음성 번역 솔루션 신제품 ‘딥엘 보이스(DeepL Voice)’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딥엘 보이스 출시는 음성 기반 번역 분야로 진출하는 첫 시도다. 딥엘은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보안을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해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2개 모델로 출시한다. 사용자들은 대면 대화와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언어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에 통합돼, 미팅 참석자들이 각자 가장 선호하는 언어로 말하고 다른 참석자들은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석자 모두 모국어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일대일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이다. 두 가지 보기로 자막 번역 제공해 한 기기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쉽게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딥엘 보이스는 전 세계 비즈니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음성 번역은 현재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실시간 자막 번역의 경우 ‘딥엘 번역기(DeepL Translator)’에서 현재 지원하는 33개 언어 모두 적용된다.

이번 신제품은 높은 정확도와 보안성으로 전 세계 10만개 이상 기업과 정부 기관이 이용하는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에 강력한 언어 및 커뮤니케이션 툴 제품군을 확장한다. 비즈니스에 적합한 높은 수준의 품질과 정확도를 보장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음성 기술 또한 다양한 억양과 환경을 고려한 폭넓은 데이터 세트로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은 작년 서비스 출시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딥엘의 기술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오즈번 딥엘 제품 담당 부사장은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딥엘 보이스는 오늘날 비즈니스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딥엘 보이스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업무에서 보다 자유롭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딥엘은 이날 간담회에서 딥엘 번역기의 차세대 거대 언어모델(LLM)에 한국어 서비스 추가도 알렸다. 지난 7월 출시한 차세대 LLM은 번역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것으로,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와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이 특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조합으로 사용 가능한 차세대 LLM은 딥엘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사용자는 웹과 데스크톱 앱 및 API 환경에서 차세대 LLM 또는 클래식 모델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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