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테슬라는 지난 30일(현지 시간)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본사에서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첫 고객 인도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테슬라 CEO(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직접 운전한 사이버트럭을 타고 행사장에 등장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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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부터 인도까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이버트럭은 ‘상용화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올해 3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현장에서 머스크는 이 차량의 대량 생산의 어려움을 ‘스스로 구멍을 파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공개한 사이버트럭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증거물이 됐다. 테슬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일반 트럭보다 실용적이고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외골격 차체에 방탄 유리가 적용된 것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모든 도로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전 지형용 타이어가 장착됐다.
견인력은 4990kg으로 아프리카 코끼리도 견인 가능하며 1.13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 전기 신호로 작동하는 조향 시스템)와 후륜 스티어링으로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자동차보다 회전 반경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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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예약 주문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65만 대 이상이 판매된 거대한 시장이며, 그중 북미는 연간 27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이다.
테슬라 관계자는 “현재 출시한 네 대의 테슬라 모델 S, 3, X, Y 전기차가 지난 수년간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사이버트럭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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