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3년 만에 롯데칠성 경영 복귀

롯데칠성 제56기 정기 주총 개최
인수합병·사업 확장 등 적극 행보 기대
  • 등록 2023-03-22 오후 2:39:37

    수정 2023-03-22 오후 2:39:37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년 만에 롯데칠성음료(005300)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는 22일 오전 10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6기 재무제표와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3년 만이다. 앞서 신 회장은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2019년 재선임됐으나 경영비리 등 사건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물러났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사업 전 분야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낸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기업의 대내외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당사의 글로벌 사업 추진,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책임있는 경영참여를 통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내이사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로 롯데칠성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추후 신사업 투자나 사업 확대 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칠성음료 제56기 정기주주총회. (사진=롯데칠성음료)
신 회장 외에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와 송효진 재경부문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날 박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 △메가 브랜드 육성 및 건강·라이프 스타일 포트폴리오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ZBB(Zero Based Budget)프로젝트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기반의 생산 및 물류 거점 최적화, 영업 고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 등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가격 및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지속되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력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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