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IT업계에 따르면 201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망가는 이번 달 출시 11주년을 맞았다. 라인망가는 네이버 전체 웹툰 사업의 핵심 계열사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은 미국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정점으로 네이버웹툰, 라인망가 등 국가별 웹툰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형태다. 아울러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엔 네이버가 2021년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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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의 글로벌 위상 역시 압도적이다. 글로벌 디지털 만화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안팎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의 라인망가 실적이 웹툰 엔터테인먼트 전체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라인망가는 특히 웹툰 저변 확대의 핵심인 개인화와 추천,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작품들을 일본 내에서 대형작으로 키우고 있다. 작품을 알리고 추천하고 읽게 만드는 여러 캠페인으로 웹툰 감상 독자를 늘리는 가운데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 △상남자 등 월 거래액 1억엔을 넘어서는 작품이 연이어 나오며 플랫폼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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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망가 측은 단행본과 굿즈 등 또 다른 2차 사업 기회를 통해 IP 밸류체인 시너지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일본 방송사들이 웹툰 원작 드라마 제작에 가세하며 원천 콘텐츠로서 라인망가 작품들의 IP 가치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간을 빼앗긴 아내’의 경우 라인망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일본 니혼TV 드라마 제작을 확정했다.
이 같은 라인망가의 성공가도는 올해 6월로 예상되는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 측은 “앞으로도 라인망가의 작품이 더 많은 독자를 만나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