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영준 소위 대통령상 수상

해양수호 주역 해군 및 해병대 장교 141명 임관
  • 등록 2024-03-08 오후 4:52:23

    수정 2024-03-08 오후 4:52:2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은 8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졸업 인원은 외국군 수탁생도 3명을 포함해 총 144명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가족들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 해군사관학교 동문,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7600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 등 수상함 6척,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3000톤급) 등 잠수함 3척이 계류해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향한 의지를 표현하며 사관생도들의 졸업·임관을 축하했다.

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군)
사관생도 분열 후에는 무인항공기(S-100), 무인수상정 등 무인전력의 해상사열과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의 대잠작전 시연이 진행됐다. 이후 해상기동헬기(UH-60)에 탑승한 특수작전요원들의 해상 급속강하 시범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상륙돌격장갑차(KAAV), 차륜형 장갑차가 참가한 상륙작전 시연이 이어지며 해군·해병대의 작전 수행능력과 임무 수행 의지를 선보였다.

제78기 해군사관생도들은 2020년에 입학해 지난 4년간 군사교육 및 훈련을 통해 군사적 소양과 역량을 배양했다. 체계적인 전공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각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날 교육과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영준 해군소위(22세·남)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허희순 해군소위(24세·여), 국방부장관상은 최종훈 해군소위(22세·남), 합동참모의장상은 성충열 해군소위(22세·남),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태욱 해군소위(23세·남), 해군참모총장상은 강다영 해군소위(24세·여), 육군참모총장상은 정용훈 해군소위(23세·남), 공군참모총장상은 민승운 해군소위(22세·남),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재준 해병소위(22세·남), 해군사관학교장상은 박재형 해군소위(23세·남)가 각각 수상했다.

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졸업 및 임관하는 제78기 해군사관생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영준 소위는 해군 선배 장교이자 아버지인 이구성 준장(해사 49기)의 뒤를 이어 조국 해양수호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소위는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늘 헌신해온 아버지를 따라 명예로운 해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며 “맡겨진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거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된다. 또 이날 졸업한 쑤언박(베트남), 파이살(사우디아라비아), 루이스(필리핀) 등 3명의 외국군 수탁생도는 각자 본국으로 돌아가 장교로 임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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