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8%, 韓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건 글로벌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개소 10주년 기념 설문조사
스타트업 구성원간 연결(45%), 혁신촉진 정책 연구(43%) 순
타다 사태가 가장 인상적
  • 등록 2024-03-18 오후 1:51:56

    수정 2024-03-18 오후 1:51: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개소 10주년 기념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대한 평가를 알아보고자 진행됐다.

스타트업, 투자사, 정부와 지자체, 기자, 교수, 보좌진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 3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필요한 것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라는 응답이 158명(48%)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많았던 답변은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 간 연결’로 155명(47%)이 응답했다.

이어 ‘생태계 현황을 알 수 있는 콘텐츠 및 정보 제공’은 148명(44.8%), ‘혁신 촉진을 위한 정책 및 규제 연구’는 141명(42.7%)이 답했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묻는 문항에는 198명(60%)이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막는 규제 및 정책’을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정부 주도 지원 사업 및 정책’으로, 147명(44.5%)이 답변했다.

뒤이어 ‘기업가정신의 부재’ 111명(33.6%), ‘스타트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58명(17.6%) 순이었다.

타다 사태가 가장 인상적


지난 10년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인상깊었던 사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타다 사태’였다. 이외에는 ‘쿠팡 나스닥 상장’, ‘유니콘 등장’, ‘우아한형제들 인수’와 같은 답변이 나왔다.

생태계 구성원이 뽑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와 ‘테헤란로 커피클럽’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는 매년 1회 스타트업 지원기관 종사자들이 모여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컨퍼런스다.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초기 스타트업의 창업기를 듣는 행사로,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Space(엔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국 생태계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장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서밋’ ▲학계 및 전문가와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전망을 논의하는 ‘트렌드 세미나’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창업가와 실무자의 경험담을 듣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 및 정책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아젠다 세미나’가 뒤를 이었다.



생태계 구성원이 뽑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콘텐츠로는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와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가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는 월간 투자 동향을 볼 수 있는 리포트로, 매월 초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브런치에 게시된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매년 연말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의 인식을 설문조사로 알아보는 리포트로, 매년 연말에 발행된다.

한국 스타트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콘텐츠인 ‘스타트업맵’과 스타트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행본인 ‘가이드북’ 시리즈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필수 지침서”라며 “어느 기관보다 공신력 있는 보고서를 생산하며 스타트업 동향 파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 3월 18일 개소한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네트워크 조성 ▲데이터 기반 콘텐츠 제공 ▲정책 연구 및 규제 대응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연결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주목하며 역할을 확장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0년을 함께 한 모든 생태계 구성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글로벌과 지역으로 뻗어 나가 민간 주도 생태계 조성의 리더로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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