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츠로시스(054220)는 산업자동화 및 물류허브 자동화 구축 전문기업 HLB일렉을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비츠로시스가 100% 지분인수를 하는 방식으로 2024년 1월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HLB일렉은 현재 시가총액 4조2835억원 규모(지난 6일 종가 기준) 상장사 HLB의 계열회사다. 2015년 HLB에서 물적 분할해 자체사업을 펼치고 있다. 3개년 연평균 약 25% 수준의 매출 성장율을 이루고 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HLB일렉은 전기공사업으로 시작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원자력 및 수화력 발전설비 제조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설비 공장자동화, 물류자동화의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 전기공사협회 시공능력평가 상위 2.2%의 공사 회사다.
HLB일렉은 두산건설, GS건설 등의 1군 건설사 및 LG CNS, CJ대한통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다수 대기업과의 시공능력 검증을 통해 협력업체에 등록됐다.
주요 공사 사업으로는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동해화력발전소 1,2호기, 당진화력발전소 1,2호기, 동양 최대 CJ대한통운 물류시스템 구축, S-OIL 온산공단, 안양 열병합 발전소, 여수 LG화학단지 등의 산업설비 자동화 공사 등이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파주, 구미 산업설비 공장자동화 공사를 수행 중이다.
최근 이 회사는 약 105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산업설비 자동화 구축공사 사업을 수주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삼성전자의 추가 공장 자동화 공사, 성남 및 목포 에너지화 시설 등 공장 자동화 공사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비츠로시스는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HLB일렉과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따른 인프라 구축사업에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HLB일렉의 기존 사업 영위와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HLB일렉의 산업자동화 경쟁력으로 기존 추진하고 있는 전력, 환경 인프라 구축, 자동제어 구축 등의 사업에도 시너지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