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 동반부진…2월 ICT 수출 19%↓

국제 반도체 시세 하락·중국 성장세 둔화 여파
  • 등록 2019-03-21 오전 11:56:23

    수정 2019-03-21 오후 12:27:45

한 반도체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 수출 품목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ICT 수출액이 127억달러(약 14조3000억원)로 지난해 2월보다 19.0%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다.

ICT는 2월 기준 전체 수출(395억6000만달러)의 32.1%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성장세 둔화로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지표를 끌어내리고 있다. 4Gb D램 현물가격은 지난해 10월 3.37달러에서 올 2월 2.89달러로 약 14.2% 내렸다. 업계는 올 하반기 이후에나 국제 반도체 시세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월 반도체 수출은 68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4.9% 내렸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18억7000만달러) 역시 5.8% 줄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15억6000만달러)와 휴대폰 수출(4억6000만달러)도 각각 17.2%, 13.4% 감소했다.

OECD 패널(6억2000만달러·7.9%↑)과 휴대폰 완제품(4억6000만달러·31.8%↑), 2차전지(5억5000만달러·10.7%↑) 등 일부 품목 수출은 늘었으나 전체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액이 59억달러로 30.4% 줄었다. 베트남 수출 역시 20억8000만달러로 1.7% 줄었다. 미국 수출은 14억3000만달러로 20.5% 늘었으나 역시 큰 흐름을 막기는 어려웠다.

같은 기간 ICT 수입액은 72억9000만달러로 역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4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흑자 폭은 지난해 2월 78억5000만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2019년 2월 기준 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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