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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달 탐사 경쟁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앞서 인도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세계 최초로 달남극에 우주선을 착륙시켰다. 착륙에 성공한 찬드라얀 3호는 앞으로 달 표면 광물 성분 분석 실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25일 일본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던 달탐사선 ‘슬림’을 실은 H2A 로켓 47호 발사를 기상악화로 두 차례 연기했지만, 조만간 다시 발사를 추진한다. 발사작업이 순조롭다면 우주선이 내년 1~2월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미국 중심의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연합’에서 자국의 기술력을 알리고, 화성 등 또 다른 행성으로 가기 위한 우주 탐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 한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연합체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내후년을 목표로 달 유인 착륙도 추진하고 있고, 중국도 내년에 창어 6호를 발사해 달 남극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임종빈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정책연구1팀장은 “달은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와 일본은 ‘아르테미스 계획’과 연계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은 우주기술 시험장이자 유인활동이나 자원활용 기술 검증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달착륙선 예타중, 9~10월 결정
지난해 달궤도선 ‘다누리’를 쏘아 보냈고, 현재 달궤도에서 임무를 하고 있다. 2032년에는 달착륙선을 보내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다음 달 말에서 10월초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국회를 통해 예산안이 연내 확정되고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팀장은 “달착륙선은 현재 예타를 받고 있는 단계로 세부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해 달 표면에 바로 착륙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