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세계적인 출입국 규제 해제 등으로 올해 항공기 운항이 지난해 대비 97% 늘어나 33만8000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여행객은 213% 늘어 5600만명에 달하는 반면 항공화물은 6.9% 줄어 27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 인천공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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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실적은 일본, 동남아 노선 회복에 힘입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의 올해 재무실적에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32% 늘어 2조11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은 72% 늘어 3800억원으로 예측하며 3년 만의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인천공항의 항공 수요 회복에 대응해 스마트 혁신 기술을 도입했다. 디지털 신기술을 공항 운영에 접목해 7월 스마트패스를 도입하고 11월 자율주행 셔틀 운행 시범사업을 벌였다. 또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고객경험인증제’ 최고 등급(5단계)을 2년 연속 획득하며 고객경험 혁신 성과를 입증했다.
공사는 내년 인천공항 여행객을 6750만~7100만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되기 전인 2019년 여행객의 101% 수준이다. 인천시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 슬롯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가는 세계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마트 선도 사업은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오프에어포트(공항 외의 장소) 수속 확대, 스마트 보안검색장 증설 등을 통해 출입국 서비스 혁신과 수준 높은 항공보안을 구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