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오케스트로, 日 클라우드 시장 공략 나서

일본 IT 시스템 기업 투모로우넷과 전략적 MOU
서버 가상화 솔루션·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공급
日 ERP 수요 증가에…"경쟁력 확보해 VM웨어 대체"
  • 등록 2024-12-16 오후 3:11:10

    수정 2024-12-16 오후 7:03:0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토종 클라우드 기업 오케스트로가 일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사 브로드컴이 인수한 VM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투모로우넷 본사에서 김민준(왼쪽) 오케스트로 총괄대표와 이창진 투모로우넷 CEO가 양사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케스트로)
오케스트로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IT 시스템 기업 투모로우넷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오케스트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비올라 서비스형 플랫폼’(VIOLA PaaS)를 공급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가상화 및 컨테이너 환경에 대한 효율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위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VM웨어 등 기업들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인해 운영 비용이 급등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양사는 투모로우넷이 보유하고 있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서버에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한 검증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솔루션 결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일본어 매뉴얼 제공 등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콘트라베이스는 대규모 서버 가상화와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물리적 자원을 가상화해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제어 및 관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물리 자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의 상태 및 성능 관리, 자원 최적화 인사이트 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오케스트로 비올라 PaaS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관리 플랫폼이다. 클러스터 배포 및 운영, 컨테이너 워크로드의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통합적인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모로우넷은 오케스트로와 협력을 통해 기술적 전문성과 영업 역량의 시너지를 일본 시장에서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술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고,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는 “VM웨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비올라 PaaS는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해, VM웨어 대체 솔루션으로 확실히 자리 잡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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