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통계]지난해 다주택가구 301만…12만가구 늘었다

상위 10%는 평균 2.67채 보유…공시가격 8.1억원
20만여명 1년새 3억원 넘게 벌어…
  • 등록 2018-11-16 오후 12:30:31

    수정 2018-11-16 오후 12:30:31

소유 주택의 자산가액별 가구 현황. 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2016년 11월~2017년 11월) 다주택가구가 약 12만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거주 안정 차원에서 꾸준히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이중 일부는 투자 목적의 주택 추가 구매에 활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이를 억제하고자 올 9월 다주택자 관련 세금을 강화하는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만큼 이후 추이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주택소유 가구(1100만가구) 중 27.4%인 301만1000가구는 주택 2건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였다. 1년 전과 비교해 4.1%(11만7000가구) 늘었다. 1건만 소유 가구(798만9000가구·72.6%) 역시 늘어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1.8%(13만9000가구)로 다주택자 가구 증가에 못 미쳤다.

다주택자 중 3분의 2 이상(218만2000호)은 주택 2채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3채 이상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 3채(52만3000가구), 4채(14만9000가구), 5채(5만5000가구)였고 6채 이상도 10만2000가구 있었다. 20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 가구도 1만가구 이상이었다.

전체 주택 보유 가구별 주택보유 수 역시 1.36호로 1년 전보다 0.01호 증가했다.

2016년 11월에서 2017년 11월 사이 주택 소유건수가 늘어난 사람은 147만3000명이었다. 무주택자에서 내집 장만을 한 98만1000명을 빼면 50만명 남짓이 1주택 이상에서 추가로 주택을 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기간 주택을 2채 산 사람은 8만명, 3채 이상 산 사람은 3만2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를 줄인 사람도 88만1000명(2건 4만1000명, 3건 이상 2만명) 있었지만 구매한 사람에는 못 미쳤다.

소유 주택 자산가액별로 보면 12억원(공시가격 기준)을 넘는 가구가 13만3000건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평균 소유주택 수는 5.22호였다. 6억~12억원도 51만2000가구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 2.60호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주택 소유 가구 중 상위 10%(10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8억1200만원으로 평균 2.67호의 주택을 갖고 있었다.

1년의 조사 기간 소유주택 총 자산가액이 늘어난 사람은 978만7000명. 대부분(813만명·83.1%)은 증가액이 5000만원 이하였지만 자산 증가액이 5억원을 넘는 사람도 6만1000명 있었다. 3억~5억원 사이도 14만1000명 있었다.

다주택자라고 해서 10억원을 훌쩍 넘는 소위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채’만큼 고가인 것은 아니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주택을 한 채 이상 소유했다고는 해도 전체 평균은 2억2500만원이었다. 전체의 78.8%는 총 금액이 3억원을 넘지 않았다. 하위 10%(1분위) 평균 주택 자산가격은 2500만원이었다.

주택 소유 물건수별 가구 현황.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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