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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앱 다운로드 확대에는 네이버와 파트너십이 한 몫을 하고있다. 네이버는 작년 11월부터 월 4900원 요금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고객에게 넷플릭스 광고 스탠다드 이용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 넷플릭스에서 이용하는 금액(월 5500원)보다 저렴해 넷플릭스 가입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와 넷플릭스와의 제휴에서도 양사 가입자 및 활동성 측면에서 긍정적 시너지 내고 있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얼라이언스 모델을 구축해 유료구독 유지율이 9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만에 세계적으로 5억 시간 가까이 시청되며 화제성 측면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OTT 통계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도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등 93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공개 첫 주 성적만으로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인기 시리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양질의 콘텐츠 공급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작년 11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OTT 앱 월간 사용자수 기준에서 넷플릭스는 1160만명으로 티빙(730만명)과 웨이브(425만명) 사용자수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넷플릭스가 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콘텐츠 기업인 티빙과 웨이브는 아직 합병까지 갈길이 먼 상황이다. 티빙의 주요주주인 KT가 웨이브와 합병에 신중한 입장이고, 웨이브의 주요주주인 SBS가 탈웨이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OTT이용률은 2022년 72%에서 2024년에는 79.2%까지 확대됐다. 유료 OTT 이용자도 같은기간 55.9%에서 59.9%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