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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네시스가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위장막 이미지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선두 자리를 굳히기를 예고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9일 위장 필름으로 감싼 GV70 티저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GV70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다섯 번째 차량으로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 중형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V80과 신형 G80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순항 중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 전 라인업의 올해 1~8월 누적 내수 판매는 총 6만7067대로 전년 동기(4만993대) 대비 6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4만7613대), BMW(3만6498대) 등 수입차 브랜드 실적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더불어 제네시스가 연내 GV70과 G7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면서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위장막 이미지가 공개된 GV70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 선보이는 첫 고급 중형 SUV다. 그간 국내 고급 중형 SUV 시장은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5 등 수입차 시장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GV70 출시를 예고하며 관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또한 내달 스포츠 세단 G70 출시도 예정돼 있어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존재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GV80과 G80이 고급차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현재 판매 추세와 연내 출시될 모델들까지 더하면 수입차 시장에도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GV70 시험 차량에서도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이 느껴지도록 지-매트릭스 패턴 필름을 별도로 제작했다”며 “제네시스는 GV70를 통해 럭셔리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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