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업기술대상에 남은영 연구사…과일 품종 국산화 '앞장'

농진청, 27일 ‘2018년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 개최
올해 주요 성과 공유하고 올해 민·관 공로자 84명 시상
  • 등록 2018-12-26 오후 3:15:17

    수정 2018-12-26 오후 3:30:30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은영 농업연구사가 복숭아 육종 포장에서 수확한 신품종 복숭아 상태를 살피고 있다.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남은영 농업연구사가 핵과류(복숭아·자두 등 과실 가운데 씨앗이 있는 과실류) 품종 국산화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농업기술대상을 받게 됐다.

농진청은 27일 전북 전주 본청 종합연찬관에서 ‘2018년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를 열고 남 연구사를 비롯한 민·관 공로자 84명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회는 정부 농업연구기관인 농진청이 한해 성과를 되짚어보며 농업 분야 혁신성장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매 연말 여는 행사다. 농진청 직원을 비롯해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업인, 산·학계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 자리에서 올해 중점 추진키로 했던 8대 중점 과제의 성과를 점검하고 성과를 낸 민·관 공로자를 시상했다. 농진청의 올해 8대 중점 과제는 △첨단 농업기술 혁신 △안정적 식량생산 △종자산업 육성 △농업 고부가가치 창출 △경쟁력 있는 농업인 육성 △안전한 농산물 생산 △국민 생활 농업 △글로벌 농업기술협력이다.

농진청은 또 이 과제와 관련해 성과를 낸 정부 소속 개인과 기관 66명(곳)과 민간 부문 18명을 시상했다.

올해 농업기술대상 대상을 받은 남 연구사는 2002년 원예원에 합류해 핵과류의 국산 품종 점유율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두와 살구 교배종인 플럼코트는 2010년까지 국산 품종이 전무했으나 2018년 92.0%까지 높아졌다. 복숭아도 같은 기간 국산 품종 비율이 30%에서 34.5%까지 늘었다. 생력재배형 대목을 개발해 봉지를 씌우는 시간도 10에이커(a)당 19시간으로 절감했다.

남 연구사의 이 같은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선정한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에도 포함됐다. 농진청은 이에 힘입어 총 11건의 연구를 100선 안에 포함시켰다. 2010년 11건과 같은 8년 만의 최대 성과다.

그밖에 올해 한국농업기술보급 대상엔 김경훈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가 선정됐다. 국산 사과 품종 ‘감홍’ 재배기술 보급으로 생산단지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최우수 농촌진흥사업 기관에는 곤충·미생물 등 농업생물자원을 식·의약 소재 등으로 개발한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농업생물부, 최우수 지방농촌진흥기관은 미니 파프리카 ‘라온’ 등 신품종 개발로 (해외) 종자 이용료(로열티) 대체 효과를 기록한 경남 농업기술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올 한해 농진청이 이룬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 각오를 다지기 위한 자리”라며 “많은 국민이 직접 찾아 현장 의견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남은영 농업연구사가 개발해 보급에 성공한 플럼코트 국산 품종 ‘하모니’. 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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