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몽한대사전 편찬…"세계 최대 규모"

부설 몽골연구소, 착수 15년 만에 성과
3090페이지 분량에 8.5만여 단어 수록
  • 등록 2023-04-04 오후 3:16:10

    수정 2023-04-04 오후 3:16:10

단국대가 편찬한 ‘몽한대사전’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총 3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몽한대사전’을 편찬했다.

단국대 몽골연구소는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몽골어 사전을 펴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를 개설한 대학이다. 이번에 펴낸 몽골어사전은 총 2권으로 구성됐으며, 3090페이지 분량에 8만5000여 단어를 수록했다. 고려시대 원나라와 교류를 시작한지 700여 년 만이자 2009년 편찬작업에 착수한지 15년 만이다.

사전은 12~13세기 몽골 대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 이후 현재까지의 몽골 문헌에서 채록한 관용어와 속담, 수수께끼, 격언, 고어 등을 수록했다. 본문에선 △키릴문자(몽골 현대 문자) △몽골 전통문자(위구르진 문자) △해당 한국어 △ 키릴문자 예문 △키릴문자 예문을 번역한 한국어 문장 등으로 표제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전은 국내 몽골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몽골의 한국어 연구자나 유학 준비생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부록에는 간략한 몽골어 문법도 수록해 일반인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송병구 단국대 몽골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발간된 기존의 몽골어 사전류는 대체로 어휘 수가 적고 예문이 충분하지 않아 입문자 또는 여행자를 위한 어휘집 수준이었는데 이 사전을 계기로 몽골어와 몽골문화 연구, 한국어와의 비교연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인문학 분야의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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