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인구 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

'국방혁신4.0' 뒷받침하기 위한 서울안보포럼 창립
연합사부사령관 지낸 최병혁 예비역 대장 이사장 맡아
이 장관 "병력자원 감소·MZ병영문화, 국방의 주요 변화"
  • 등록 2023-07-12 오후 4:48:50

    수정 2023-07-12 오후 7:33:2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방혁신 4.0’을 민간에서 뒷받침할 예비역 중심의 안보 단체가 12일 출범했다.

사단법인 서울안보포럼(SDF)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상식의 국방’과 ‘인구절벽 시대의 군사력 건설과 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안보포럼은 국방정책의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확산을 목표로 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최병혁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은 “우리가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구 감소에 따른 내부적 문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적 복합위기 시기에 대한민국이 지속적 발전하기 위한 안보 분야 대안을 마련하는 데 포럼이 역할을 하겠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우리나라의 인구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병역자원 감소로 이어져 국가안보에도 심대한 도전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이 인구절벽뿐 아니라 달라진 병영문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MZ 장병의 특성은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 요인 중 하나”라며 “군은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고 MZ세대 장병의 기대 수준에 맞는 국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안보포럼 관계자들에게 “안보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산에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선 김영곤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상식의 국방’,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인구절벽 시대의 군사력 건설과 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군 비리 고발 창구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운영자 김주원 씨, 최초의 전투병과 여성 장군인 송명순 예비역 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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