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5G 품질, SKT 1위..정부, 소비자 참고하게 공개”

5G 다운로드 속도 SKT 1위, KT 2위, LG유플 3위
5G 속도, LTE의 4배..이론상 속도는 못미쳐
통신사 커버리지맵, 과장 정보 없어
5G에서 LTE로 전환되는 비율, LG유플이 가장 높아
  • 등록 2020-08-05 오후 12:59:20

    수정 2020-08-05 오후 1:21:4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5일 오전 ‘2020년도 상반기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측정 단말과 측정 방법 등에 대해 3사와 합의해 진행한 ‘2020년도 상반기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788.97Mbps)와 업로드(75.58Mbps)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T(다운로드 652.10Mbps, 업로드 63.69Mbps)와 LG유플러스(다운로드 528.60Mbps, 업로드 52.23Mbps) 순이었다.

SK텔레콤의 5G 품질 1위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옥외(행정동)에서 측정한 정부 평가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 전지역에서 이뤄진 이용자 평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용자 평가에서도 SK텔레콤이 1위, KT가 2위, LG유플러스가 3위였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커버리지맵도 과장없이 제공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6대 광역시는 도심 및 주요지역에 망 구축을 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6대 광역시에서 5G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656.56Mbps로 LTE(2019년 LTE 158.53Mbps)의 4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5G 서비스 중 LTE로 망이 전환되는 비율은 평균 6.19% 수준이라고 했다.

다음은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원래 정부는 1년에 한번, 연말에 통신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하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한 이유는

▲아직은 5G 품질이 계속 변화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사에 경쟁적 투자를 촉진하는 측면에서 순위를 오픈했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어떤 통신사를 고를지 판단하는데 참고하실수 있지 않을까 한다.

-평가 방법은 공정했나. 이통3사간 눈치보기가 치열했는데

▲옥외 품질평가는 혹시나 이통사 차량이 따라오는 것 고려해서 스캔까지 잡아 굉장히 엄밀하게 평가했다. OECD 아웃룩에서도 한국의 통신품질 평가 측정방식이 소개된 바 있다.

-하반기 5G 품질 평가는 언제 이뤄지나

▲이번 결과는 서울과 6대 광역시가 대상이었다. 하반기 평가는 8월 중순부터 시작하는데 5G뿐 아니라 와이파이 등도 들어간다.

-여러 평가 지표 중 핵심은 뭔가

▲품질에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지표는 당연히 다운로드 속도다. 5G서비스에서 LTE로 전환되는 비율도 5G 상용화 초기여서 보고 있다.

5G 속도, LTE의 4배..이론상 속도는 못미쳐

-5G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656.56Mbps로 LTE의 4배에 불과하다. 이론상 최고 속도인 20Gbps보다 느린걸 어떻게 보는가

▲5G 기술표준에서 말하는 속도는 모든 기술이 성숙해 적용됐을 때이다. 이론상 LTE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1Gbps이지만 지난해 평가시 158.53Mbps가 나왔다. 실제로 LTE 때도 2010년 30Mbps에서 시작해 2013년에 50Mbps, 2019년에 158.53Mbps로 빨라졌다. 또, 이동통신망에선 주파수 폭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쓰느냐에 따라 체감 속도가 달라진다. 새벽에 을지로입구역에서 1.3Gbps가 나온 것은 최고 퍼포먼스였다.

이번에 나온 656Mbps는 5G 속도로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통신사들이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허위과장광고 한 걸 과기정통부가 제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요금도 너무 비싸다

▲그것은 공정위에서 할 일이다. 중저가 요금제를 내지 않아 3사 모두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 다만 이를 법으로 강제할 순 없어 지속적으로 (이통3사와)협의하고 있다.

통신사 커버리지맵, 과장 정보 없어

-커버리지에 대해 조사하니 통신사가 공개하는 정보가 실제보다 과다표시 되지 않았다는데 표본만 조사한 것 한계 아닌가

▲통신사들은 자체 기준에 따라 5G 커버리지를 지도에 표시해 제공중이다. 이를 이번에 검검하니 표시된 곳 중 5G가 안 되는 곳은 없었다는 의미다.

다만 지도상에서 되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인빌딩으로 보면 안되고, 옥외 행정동으로 보면 다 되더라.

5G에서 LTE로 전환되는 비율, LG유플이 가장 높아

5G 서비스를 이용하다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3사 평균 6.19%였다. 다운로드 기준으로 KT는 4.55%, SK텔레콤은 4.87%, LG유플러스는 9.14%로 나타났다.

-LTE전환율이 국민체감과 다르다. 통신사 봐주기 위해 투자가 적은 인빌딩은 뺀 거 아닌가

▲인빌딩에 대해서도 조사가 들어갔다. 1275개가 대상이었다. 그런데 인빌딩 기준으로 이 시설이 아닌 곳은 5G가 잡히지 않는다. 거의 0에 가까워 논할 가치가 없다. 이번 조사 결과를 공간적, 커버리지 개념으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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