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입은 유관순 열사, AI로 한복 모습 복원…PR대상 디지털부문 최우수상

보훈부-빙그레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 등록 2024-11-11 오후 1:49:19

    수정 2024-11-11 오후 1:49:1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와 빙그레가 올해 광복절을 계기로 진행한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이 한국PR대상 디지털 PR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PR대상은 한국PR협회가 199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32회를 맞는 홍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 해 동안 국내 기업 및 정부·공공기관 등의 홍보사례를 국내외 홍보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처음 입는 광복’은 빛바랜 수의(囚衣)를 입고 옥중 순국한 독립유공자 87명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복원,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사진 복원에 쓰인 한복 디자인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초청 패션쇼를 진행한 김혜순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복원된 독립유공자는 유관순(2019년 대한민국장), 안중근(1962년 대한민국장), 안창호(1962년 대한민국장), 강우규(1962년 대한민국장), 신채호(1962년 대통령장)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캠페인의 의미를 담은 주제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돼 조회 수 800만 회를 돌파했다. 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서울 주요 지하철역 옥외 광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복원된 사진은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재되는 등 민관 협업을 통한 디지털 홍보 우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캠페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비롯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모든 국민들께 알리고 더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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