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연일 최저치 경신…162엔 위협

美 파월 비둘기파 발언에도 엔화 매도세
  • 등록 2024-07-03 오후 3:35:01

    수정 2024-07-03 오후 3:35:0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연일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을 내놨지만 여전히 미·일간 금리격차를 의식한 엔화 매도세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에서 1만엔, 5천엔, 1000엔 신권이 유통된 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23분 기준 달러·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16% 오른(엔화가치 하락) 161.91~161.93엔을 가리키고 있다. 1986년 12월 이후 38여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장중 한 때 161.91까지 치솟으며 192엔을 위협하고 있다.

간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370%에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 간 과도하게 상승한 데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2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가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직전 (물가) 지표와 그 이전 지표들은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에선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불씨가 살아났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차이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해 엔화 매도, 달러화 매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후 한 때 유로화 대비 엔화 환율은 173엔87엔까지 치솟았다. 지난 1999년 유로화 단일통화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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