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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파 후방산란 기술은 대규모 통신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밀리미터파 통신은 30~300기가헤르츠(GHz)의 반송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며, 5G·6G 표준에서 도입을 준비 중인 통신 기술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10GHz 이상)을 확보해 확장성이 크다.
특히 기기가 직접 무선 신호를 생성하지 않고 공중에 있는 무선 신호를 반사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선 신호를 만들기 위한 전력을 쓰지 않는다. 설치비용도 낮아 사물인터넷 기기를 넓게 연결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후방산란 신호와 주변 잡음을 분리하는 신호 처리 방법을 개발해 기존 FMCW 레이더 대비 십만 배 이상 개선된 수신감도를 달성했다. 위치에 따라 통신 채널을 자연적으로 할당받는 후방산란 시스템을 설계해 수천만 사물인터넷 기기들의 동시 통신을 지원하게 했다.
김성민 교수는 “밀리미터파 후방산란은 대규모로 사물인터넷 기기들을 구동할 수 있는 꿈의 기술”이라며 “기존 어떠한 기술보다도 대규모 통신을 초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배강민 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모바일 시스템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ACM 모비시스 2022’에 지난달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