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경영' 본격화한 광주요그룹…"해외 공략해 100년기업 도모"

'화요' 성공 이끈 조태권 회장, 이사회 의장 맡아 혁신 지속
HR전문가 신해진 부사장 영입…그룹 미래전략실 맡겨
광주요 대표엔 3세 조희경…"글로벌 시장 공략 앞장"
신세계·LF 출신 손희경 전무도 영입…마케팅 역량 강화
  • 등록 2023-12-12 오후 4:39:59

    수정 2023-12-12 오후 7:35:5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와 증류주 브랜드 ‘화요’를 앞세워 국내 식문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온 광주요그룹이 해외 시장 공략을 내걸고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그룹을 이끌어온 조태권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혁신에 전념키로 하고 해외 시장 공략 등 실질적 경영엔 3세인 조희경 부사장이 나선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통’ 신해진 부사장과 ‘마케팅통’ 손희경 전무 등 외부 인력도 수혈하는 등 조 신임 대표이사의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광주요그룹 조태권(왼쪽) 의장과 조희경 대표이사.(사진=광주요그룹)
광주요그룹은 한국 대표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 60주년 및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화요 20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 조직 운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을 도와 경영 일선에서 활약해 왔던 둘째 딸 조희경 부사장이 광주요 대표이사를 맡으며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조 때표는 광주요그룹이 지난 2016년 우리나라 최초 미쉐린 3스타 한식당을 배출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광주요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향후 해외 시장 공략 선봉에 나선다.

3세 경영의 연착륙을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외부 전문가 수혈도 이뤄졌다.

광주요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서 전체 조직 분위기 쇄신 및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직 인력 및 전략 전체를 총괄하는 신해진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SAP 글로벌 HR 사업 클라우드, 아모레퍼시픽 인재원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거친 HR 전문가로 광주요그룹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및 조직 인력 전체를 총괄한다.

광주요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영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업본부에 손희경 전무도 새롭게 영입했다. 손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내셔널 비디비치, LF 등 국내외 소비재 마케팅에 성공 경험을 두루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광주요가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광주요 60주년, 화요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조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이를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전략 수립과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및 고급화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일에 전념한다.

광주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역량뿐 아니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임원 신규 영입 등 조직의 다양성과 유연성도 강화했다”며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2의 도약을 향한 탄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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