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부족한 채무조정졸업자도 10%중금리 대출 받는다

  • 등록 2017-07-17 오후 2:17:53

    수정 2017-07-17 오후 2:17:5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거래 이력 부족으로 일반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 이용이 어려웠던 채무조정졸업자를 위한 전용 ‘사잇돌 대출’이 나왔다.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신용정보가 부족한 약 6만명 수준의 채무조정졸업자가 저축은행에서도 사잇돌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부터 OK·웰컴·SBI·HK·KB 등 25개 저축은행에서 기존 사잇돌대출과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하는 상품인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1500억원 공급 규모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출 대상은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자 중에서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제도를 졸업한지 3년 이내이면서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기존 사잇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이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소득기준은 재직기간 5개월 이상 근로소득자이면서 연 소득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 사업소득자이면서 연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사람이다.

금리는 상환능력에 따라 14~19%대 수준으로 대출 한도는 상환능력에 따라 1인당 최대 1000만원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5년이며 이자만 일정기간 갚는 거치기간이 없이 처음부터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으로 나눠 갚아야 한다.

채무조정졸업자를 위한 전용 사잇돌 대출이 나온 이유는 기존 사잇돌 대출이 충분한 신용정보를 전제로 심사 모형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의 대출,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금융정보가 부족한 채무조정졸업자는 이용이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채무조정 졸업 후 3년 이내인 사람들의 금융이용비율은 58.1%로, 전체 취업자의 금융이용비율(70.7%) 대비 다소 낮은 편이다. 반면 일반 금융이용자 대비 은행업권 이용비율은 약 16.2%포인트 낮고,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 이용비율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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