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8일부터 OK·웰컴·SBI·HK·KB 등 25개 저축은행에서 기존 사잇돌대출과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하는 상품인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1500억원 공급 규모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출 대상은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자 중에서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제도를 졸업한지 3년 이내이면서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기존 사잇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이다.
금리는 상환능력에 따라 14~19%대 수준으로 대출 한도는 상환능력에 따라 1인당 최대 1000만원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5년이며 이자만 일정기간 갚는 거치기간이 없이 처음부터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으로 나눠 갚아야 한다.
실제 채무조정 졸업 후 3년 이내인 사람들의 금융이용비율은 58.1%로, 전체 취업자의 금융이용비율(70.7%) 대비 다소 낮은 편이다. 반면 일반 금융이용자 대비 은행업권 이용비율은 약 16.2%포인트 낮고,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 이용비율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