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文대통령 “북한 경제개발은 축복 같은 획기적 성장동력”

“국제제재 풀리면 빨리 경협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 조사·연구할 것”
  • 등록 2019-01-10 오전 11:55:51

    수정 2019-01-10 오전 11:55:5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과 시기를 묻는 기자에게 “지금은 국제제재에 가로막혀 당장 할 수 없지만 국제제재 풀리면 빠른 속도로 (남북경협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사하고 연구하는 작업은 미리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지자체와도 미리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경협은 그동안 북한 퍼주기라는 오해가 있었지만 우리가 제대로 했던 남북경협이 개성공단이라고 보면 북한 노동자에게도 이익이 있었지만 우리 기업 이익이 훨씬 컸다는 걸 다 확인하게 됐다”며 “진출 기업뿐 아니라 원자재 납품 기업 등 후방 경제효과를 포함해 우리에게 훨씬 큰 도움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의 경제개발에 참여하는 건 우리나라에 획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했고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북한 경제개발은 획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언제 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축복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고 인프라 건설에 나서면 중국을 비롯한 국제 자본이 경쟁적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한국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경협은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경협이 활발했을 땐 지자체별 협력 사업이 있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력기금이 지금도 사용하지 않은 채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통일 딸기 등 농업 협력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울산도 이곳의 산업 역량이 북한에 진출하면 현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면서 북한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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