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리더십 A등급’ 획득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선정
  • 등록 2023-02-09 오후 2:03:25

    수정 2023-02-09 오후 2:03:2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 진행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위아 임직원들과 국립서울농학교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농학교에서 ‘현대위아 초록학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는 국립서울농학교를 초록학교로 선정해 학교 숲을 꾸몄다.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2022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와 동시에 국내 기업 중 상위 5곳만 편입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선정됐다. 현대위아는 리더십 A등급과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동시에 속한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현대위아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이슈 대응 방식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프로젝트다.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는 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Global 100)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꼽힌다. 이번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는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A부터 리더십A-, 매니지먼트B, 매니지먼트B- 등 총 8개로 나뉜다.

현대위아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RE100에 최종 가입 승인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현대위아는 오는 204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다.

현대위아가 친환경 차량용 부품으로 사업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호평받았다. 실제 현대위아는 국내 최초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개발하며 친환경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동식 슈퍼차저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는 드라이브 액슬을 대체할 전동화 액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효율이 낮은 냉각수 펌프를 개선하고, 고효율 절수기를 설치해 용수 사용을 줄이고 있다. 원동실 환기 개선을 통해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주요 생산제품인 등속조인트의 환경 영향 정도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품의 원료 채취에서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현대위아는 이 같은 활동을 기반으로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량 보다 약 20% 저감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위아는 2019년 이후 매년 사업장 인근 학교를 ‘현대위아 초록학교’ 선정, 학교 숲을 조성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또 ‘1사 1하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창원시의 가음정천을 정화하고, 창원시와 ‘도시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민관산학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펼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꾸준히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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