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애플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신제품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매출원가가 높아진 탓이다.
|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구매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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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애플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에 매출 7조8376억원, 영업이익 30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상승으로 46.2%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은 6109억원으로 전년(8437억원) 대비 27.6%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3095억원으로 전년(2837억원) 대비 9.1%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아이폰15·16 등 신제품 출시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매출원가가 전년보다 큰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국에 낸 법인세는 825억원으로 전년(2006억원) 대비 4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