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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본계약 체결에서 가격조건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HMM을 둘러싼 영업환경 변화가 매각작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본계약 체결까지 두 달여간 HMM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였던 해운 침체가 중동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해운동맹 재편이란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HMM 사상 첫 노동조합 파업도 매각에 발목을 잡을 주요 사안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HMM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23.5% 상향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사태 여파로 전월 대비 2배 폭등하면서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39.61를 기록했다.
HMM 노동조합은 사상 첫 파업 등 단체행동 카드를 꺼내 들었다.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원노조)은 사측과의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육상노조)는 하림으로의 매각 저지 단체 행동에 나선단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3조원대 인수금융을 사용하는 조건에 대해 노조와 매각 측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조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HMM의 실적이 올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은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