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이달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전계약은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등급)으로 진행한다. 트림별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 등이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는 3세대 플랫폼 기반의 최적화한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전장은 기존 대비 65mm 늘어난 4420mm로 휠베이스도 20mm 길어져 2720mm에 달한다.
신형 니로는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를 탑재했다. 아울러 신형 니로는 2세대 6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해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20.8km/ℓ를 달성했다.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복합연비가 19.5km/ℓ였던 점을 고려하면 연비가 한층 더 개선됐다.
전면은 기아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했다. 또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LED DRL)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후면 역시도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리어 리플렉터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전면부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
지난해 소형 SUV 부진은 신차 출시가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소형 SUV의 전성기였던 2020년에는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자동차 XM3, 현대자동차(005380) 코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이 출시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기아 스포티지가 출시되며 현대차 투싼과 함께 소형 SUV 수요를 흡수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스포티지와 투싼 등 준중형 SUV 판매량은 총 8만8138대로 전년 대비 61.5% 증가했다.
올해 소형 SUV 시장의 분위기는 신형 니로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 SUV가 여전히 인기가 많은데다 경형 SUV인 캐스퍼까지 출시되면서 소형 SUV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연비를 무기로 내세운 신형 니로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