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가 내달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 불가리 2022 리조트 컬렉션 세르펜티 팔찌와 버킷백. (사진=불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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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불가리에 따르면 내달 10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6~7% 인상한다. 올해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불가리는 지난해 2번, 2021년에는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률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대 7%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가격인상 조치에 따라 뱀의 비늘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형상화한 ‘세르펜티’ 바이퍼 링 가격은 280만원에서 299만원으로 19만원(6.8%) 인상된다.
커플링으로 인기가 많은 ‘비제로원’ 반지 가격은 421만원에서 448만원으로 27만원(6.4%) 인상된다. 이 제품은 독특한 나선형 무늬에 고대 로마 콜로세움 원형극장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바스 드림 목걸이는 285만원에서 305만원(7.0%) 오른다.
불가리는 지난 1884년 설립 후 100년 역사를 잇는 굴지의 보석 브랜드다. 티파니, 까르띠에와 함께 세계 3대 보석 브랜드로 분류된다. 지난 201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인수된 이후 주얼리 시장 내 불가리 입지는 한층 강화됐다.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 셀린느를 비롯해 티파니 등을 보유한 명품 대기업이다.
최근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이달부터 지갑, 신발 등 액세서리 가격을 올렸다. 인상 폭은 평균 15% 내외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셀린느는 지난해에만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