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4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는 부처 임직원들에게는 정위치 출근, 회식 자제를 당부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안전 태세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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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상계엄선포 직후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유상임 장관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상임 장관은 이날 새벽 0시 20분께 과기정통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관 명의의 메시지를 보내 전 직원에게는 정위치 출근하라는 공지를 내리고, 연구현장 방문 등 장·차관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공지문에서는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직원 여러분은 흔들림없이 정위치에서 업무에 집중하면서 향후 정부 지침에 잘 따라주시기 바란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메시지 등을 주위에 알리거나 공유하는 행위는 삼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에도 국가 보안시설 보유 기관들이 각별하게 안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간부들과 회의를 열고 통신망 안정적 제공 등 현 상황 관련 논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톡 장애와 같은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간부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됐고 정상 업무가 중요하니 각자 복무를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출장이나 회식은 하지 말라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며 “계엄령 선포 직전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