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장애인·노인·청년’ 방점…문제해결형 정책 추진한다

문체부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
지역사회 문화로 연결, 지역소멸 막는다
전통문화 상품 상용화, 청년창업 지원 확대
사회문제 해결형 문화 연구개발도 추진
  • 등록 2023-04-11 오후 2:53:24

    수정 2023-04-11 오후 3:05:3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K컬처의 근원이 되는 전통문화와 한글을 상용화해 서비스 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스토리텔링 원천 소재 발굴을 확대한다. 지역과 사회를 문화로 열결하는 사회문제해결형 문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한편, 그동안 소외됐던 어르신·청년·장애인이 문화활동 주역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가능한 문화산업진흥의 청사진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문화진흥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자유’와 ‘연대’를 핵심가치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문화매력국가’를 비전으로 설정했으며, 4대 추진전략과 12대 추진과제를 담았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에 자유와 연대의 날개를 달아 자유롭고 공정한 문화매력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 과제들을 짜임새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산업진흥을 ‘오늘전통’이라고 브랜딩하고, 상품 상용화 기술부터 관광, 교육 등 전통문화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국학자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과 수요창출 일환으로 관람객 참여형 전통문화 박람회인 ‘뉴트로 페스티벌’을 개최, 전통문화 일상누림 캠페인도 펼친다.

한국어 처리기술 고도화를 위해 고품질 말뭉치를 2027년 10억 어절까지 확대 구축하고 ‘언어문화산업박람회’를 올해 최초로 개최해 세계 언어산업계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컬처를 빛낼 새로운 주역으로 어르신, 장애인, 청년이 나선다. 신노년여성의 이야기 구연 활동이 창작 예술로 확장되도록 배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스타발굴, 융복합 공연화와 K-전통이야기 해외 보급 등을 추진한다.

장애인 프렌들리 문화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정부·공공기관·문화예술기관 주요 발표 시 수어통역과 점자번역 지원을 2022년 연 440회에서 2027년 연 2000회로 확대하고,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과 표준전시장도 조성한다.

문화 미래를 이끌 전통문화 청년창업도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2027년까지 예비창업 200팀, 창업 3년 이내인 초기 창업기업 총 100개사, 창업 3~7년 이내인 도약기 창업기업 총 3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MZ드리머스는 연 5회 개최하는 ‘청년문화포럼’을 통해 청년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정책의 제안·시행·평가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문화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의 사회적 역할 과제들도 포함했다. 지역사회의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을 연결하는 ‘연결사회 지역거점’을 전국단위로 확대하고, 국민 누구나 사회적 연결 정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사회적 연결성 척도’를 새롭게 개발, 보급해 국민적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문화 갭이어’를 제공하는 ‘문화자유교실’을 내년 시범운영하고,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형 문화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에 문화인프라, 교육, 공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권역별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 집중 육성해 문화로 지역소멸을 막는다는 복안이다.

국내 K공연 플랫폼의 해외진출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쌍방향 교류’를 신규 추진해 선순환 환경을 구축한다. 올 상반기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 문자 자료 수집과 연구의 허브로서, 국내외 문자·언어·문명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와 소통할 계획이다.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지원분야도 확대해 국제사회 내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화·사회적 빈곤 해소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재외한국문화원이 K-컬처 확산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문화원을 신설하고, 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지사 등 문화 관련 해외거점기관 간 연계협력을 위한 ‘코리아센터’도 확대한다. 아울러 기술 변화에 대응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운영한다. 한국문화 체험 강좌인 ‘세종문화아카데미’ 분야도 현재 10개 내외에서 2027년까지 20개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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