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진짜 실력'…R&D 투자 세계 1위 기염

EU집행위 세계 1000대 기업 R&D 투자 보고서
삼성전자 134억유로로 알파벳·폭스바겐 앞서
1000대 기업중 25개사 포함…국가별 8위로 한계단 상승
  • 등록 2019-02-11 오후 12:12:10

    수정 2019-02-11 오후 1:40:51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재작년 폭스바겐을 제치고 연구개발(R&D) 투자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발표하는 R&D투자 보고서(EU Industrial R&D Scoreboard)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017년 134억3700만유로(약 17조1200억원)를 R&D에 투자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33억8800만유로)과 폭스바겐(131억3500만유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이 집계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2013년 101억유로에서 2014년 122억유로, 2015년 125억유로로 꾸준히 늘었다. 2016년 한때 122억유로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7년 다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별 순위도 2013~2015년 폭스바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다가 2016년 폭스바겐-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4위로 밀렸으나 2017년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2014~2016년 130억유로 이상을 투자하는 등 2013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해 왔으나 2017년엔 삼성전자와 알파벳의 투자액 증가에 3위로 밀렸다. 4위는 MS(122억7900만유로), 5위는 중국 화웨이(113억3400만유로)였다. 인텔(109억2100만유로), 애플(96억5700만유로)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집계한 최근 5년 글로벌 R&D투자 상위 10대 기업.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우리나라 기업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1000대 기업 중 25개 기업이 포함됐다. 포함 기업 수는 2년 연속 같았으나 국가별 순위는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위는 미국(319개), 2~3위는 일본(153개), 중국(120개)이었다. 특히 미국·일본은 매년 숫자가 줄어드는 반면 중국은 2015년 89개에서 2016년 100개, 2017년 120개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어 독일(69개), 영국(56개), 프랑스(44개), 대만(32개) 등이 뒤따랐다.

우리 기업은 투자 총액 기준으로도 2016년 245억유로에서 2017년 267억유로로 늘면서 영국(249억유로)을 제치고 한 단계 높은 6위로 올라섰다. 1~5위는 미국(2520억유로)-일본(908억유로)-독일(767억유로)-중국(569억유로)-프랑스(269억유로)였다.

삼성전자를 빼면 LG전자(066570)가 두 번째로 많은 26억3700만유로로 전체 53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19억3700만유로·67위) △현대차(005380)(18억2800만유로·73위) △기아차(000270)(11억7000만유로·) △LG화학(051910)(6억9400만유로·198위) △현대모비스(012330)(6억500만유로·220위) △한국전력(015760)(5억9700만유로·223위) 등이 뒤따랐다.

대부분 기업의 R&D 투자가 늘었으나 LG전자(-2.4%)이나 기아차(-2.1%), 삼성SDI(-6.0%), 삼성전기(-2.2%), 한국타이어(-3.0%)는 소폭 감소했다. 반대로 KT(104.2%)나 SK이노베이션(100.3%), 한국항공우주산업(156.8%)은 R&D 투자를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집계한 최근 5년 글로벌 R&D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중 국내 상위 10대 기업 현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집계한 최근 5년 글로벌 R&D투자 상위 1000대 기업 국가별 현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집계한 최근 5년 글로벌 R&D투자 상위 1000대 기업 국가별 현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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