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사업 수주…40년 된 K1A 대체

1년여 시험평가 거쳐 최종 전투용 적합판정
올해 말부터 국내 특수부대 등에 납품 시작
  • 등록 2023-05-17 오후 4:08:47

    수정 2023-05-17 오후 4:08:4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소구경화기 제조업체인 SNT모티브(064960)가 방위사업청과 특수작전용 기관단총Ⅱ형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Ⅱ형 사업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의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소총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특수전 부대에서 40여년간 사용된 낡은 K1A 기관단총을 대체할 예정이다.

SNT모티브는 경쟁 입찰에서 ‘STC-16’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이하 STC-16)을 제안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시험평가들을 거쳐 4월 13일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국내 특수부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 총기와 별도로 구입해 장착됐던 소음기가 국내 최초로 포함될 예정이다.

STC-16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인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모듈화는 필요에 따라 총열, 총열덮개, 개머리 등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최신 제조 기술을 적용해 생산함으로써 정확도와 내구성도 향상됐다는게 SNT모티브 설명이다.

특히 시가전과 공수낙하 등 특수작전 시 무게와 총열 길이가 짧아야 되는 점을 고려했다. 도트 사이트, 후레쉬,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다양한 부수기재들도 장착할 수 있다. 좌우수를 고려해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소구경 화기 분야도 ‘K-방산’ 시대에 발맞춰 현대전이 필요로 하는 가볍고 정확성이 뛰어난 무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며 미래 국방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현재 여러 국가들과 진행 중인 수출 협의도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사진=SNT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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