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9%↓…“소비심리 위축 여파”

매출액 1292억, 영업익 70억…전년비 각 2.6%·49.1%↓
마크곤잘레스, 브롬톤 런던 론칭 비용 지출
‘배럴’ 선전 등 성장 모멘텀은 확대
중화권 중심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늘려
  • 등록 2024-05-16 오후 4:10:37

    수정 2024-05-16 오후 4:10:3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0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13%, 36.45% 줄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회사의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저조의 이유를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특히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확대에 따른 인건비 및 광고선전비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했단 설명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2년 워터스포츠 분야 1위 ‘배럴’을 인수하며 겨울철에 집중된 시즈널 매출 편향을 해소했다.

덕분에 배럴은 더네이쳐홀딩스가 인수한 이후 빠른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는 다른 패션 스타일의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을 연이어 론칭하며 다양해진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문을 열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중국 내 주요 핵심 프리미엄 상권에 총 9개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홍콩과 대만에서도 각각 9개, 5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 문을 열었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에만 직영점과 대리상을 포함해 총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기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확대된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다가올 의류 소비 시장의 회복을 대비하며 적극적인 실적 개선과 턴어라운드 달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더네이쳐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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