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무인체계는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함전·대잠전·대기뢰전 등에 활용되는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이다. 해군은 2022년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발표했다. 내년께 무인수상정 도입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2015~2017년 방위사업청과 해군, 민군기술협력센터와 협업해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 개발을 시작으로 2018~2020년 연달아 3가지 국책 과제를 수주하며 해검-2·3·5을 개발했다. 해검 시리즈는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과제별 목표에 따라 감시정찰기능 강화, 무장기능 추가, 유무인 복합 기능 등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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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연안에서의 수색구조 및 감시정찰 임무수행이 가능한 12m급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령은 탑재된 무인잠수정 및 드론과의 협업으로 수색 및 감시정찰 능력을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해령에는 자율운항 및 충돌회피 기술 이외에도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및 장애물 탐지 기술 △주변의 해상 상태를 인식해 최적의 안전 운항을 수행하게 하는 ‘파랑회피 자율운항’ 기술 △무인 자율 이·접안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원격통제기술 적용으로 작전운용시 통신 음영구역과 통제거리에 제약 받지 않는다.
한편, 해군은 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상륙작전을 선보였다. 작전 시연에는 유인전력 함정 6척과 항공기 3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 그리고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약 30점이 동원됐다.
이번 작전시연을 준비한 해군작전사령부 이희정 전투발전참모처장은 “해군은 다영역에서의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무인체계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상륙작전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