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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8일부터 JIP 컨소시엄이 1주당 4620엔(약 4만2000원)에 주식 전량 취득을 목표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체 인수 규모는 총 2조엔(약 18조3400억원)이며, 공개 매수 기간은 오는 9월20일까지다.
JIP는 약 20개의 일본 기업이 출자한 기업연합이다. JIP는 도시바를 상장 폐지한 뒤 주주 구성을 정리하고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한다는 구상이다. 도시바 공개매수를 위해 로옴이 3000억엔(약 2조7500억원), 오릭스가 2000억엔(1조8300억엔), 일본특수도업이 500억엔(약 4600억원) 등을 출자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은행단으로부터 빌린 1조2000억엔(약 11조원)으로 충당한다.
영국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가 2조 3000억엔(약 22조 5200억원)에 도시바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본의 핵심 인프라 기업인 도시바를 외국에 넘길 수 없다는 반대 여론이 확산하면서 도시바 이사회는 지난 3월 JIP가 2조엔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