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시를 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023~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5% 수준으로 배당 규모를 확대한다. 이는 종전 30%보다 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며 연간 잉여현금흐름 50% 한도로 배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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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이니스프리·려 등 대형 브랜드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는 국내 매출액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중국에서 ‘자음생’ 매출액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중국 사업도 구조를 효율화하며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려 역시 중국 수요에 맞춘 핵심 제품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헤라로 아시아 럭셔리 메이크업 시장을, 에스트라·일리윤으로 글로벌 더마 시장을 각각 공략한다.
지역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주·유럽·일본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이들 지역에서의 좋은 성과를 기반으로 다른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액 절반을 차지하는 중화권에선 주요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하는 등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도 2023~2025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75% 수준으로 배당 규모를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점진적 자사주 소각도 검토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재무지표 목표치는 △2024~2027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10% △2027년 영업이익률 12% △2024~2027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5~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