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30% 내린 2508.15에 개장해 장중 약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앞서 지난 8일 코스피는 지난해 11월26일(종가기준)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3거래일 만에 재차 2480선으로 내려앉게 됐다. 지난주 말(10일) 발표된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고용지표가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이어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었다”며 “가중되는 미국 금리상승과 달러 강세 여건은 원·달러의 추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일반서비스가 각각 2%대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1.83%), 전기·전자(-1.57%), IT서비스(-1.55%), 비금속(-1.27%), 제약(-1.2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대, 금속은 1%대 각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17% 내린 5만 41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4.52% 급락하며 19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29%), 현대차(005380)(-2.65%), 기아(000270)(-0.19%), 셀트리온(068270)(-0.70%), HD현대중공업(329180)(-1.43%)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총 상위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0%), KB금융(105560)(1.71%), NAVER(035420)(0.99%), 신한지주(055550)(0.30%) 등은 강세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5억 6935만주, 거래대금 8조 8934억원으로 집계됐다. 262개 종목이 올랐고 640개는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는 2개, 하한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