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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협의체와 협약을 체결한 계열사는 주요 계열사 13개사(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카카오헬스케어)다.
하지만 나머지 계열사들 역시 이들 계열사를 통해 지배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방침은 카카오 전체 계열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본사 차원의 승인 없이 부실 기획사를 수십억원에 인수해 내부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이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 보고 절차는 매우 꼼꼼하게 진행된다. 계열사들이 주요 경영 사항을 CA협의체에 보고하면 CA협의체 산하 각 위원회가 해당 사항에 대해 검토를 하게 되는 구조다. 법무적인 이슈는 물론 ESG 등 위원회별로 세분화된 영역을 살펴볼 예정이다.
CA협의체는 산하에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위원장을 맡아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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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카카오 CA협의체는 “이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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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