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최고금리 인하 후 신용대출 대부업체 38%↓

  • 등록 2017-07-10 오후 3:15:45

    수정 2017-07-10 오후 3:15:4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3월 법정 최고금리가 27.9%로 인하된 이후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중소형 대부업체의 폐업이나 영업중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회원사 영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가 79개에서 49개로 3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30개 가운데 17개사가 폐업하고 13개사는 영업을 중단했다. 이들 30개 업체의 지난해 총 대출자산은 3424억원 규모로 대부분 자산 200억원 이하의 소형업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그나마 신용대출을 지속하는 업체도 영업이 대폭 위축돼 대다수 업체들이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기존 고객에 대한 추가대출 및 재대출만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신용대출에서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안전한 부동산 담보대출로 영업 전략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같은기간 담보대출 회원사는 43개에서 84개로 95% 증가했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 회장은 “자본력이 없는 영세 대부업체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들이 폐업이나 음성화되지 않도록 과도한 금리인하 정책을 삼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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