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회원사 영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가 79개에서 49개로 3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30개 가운데 17개사가 폐업하고 13개사는 영업을 중단했다. 이들 30개 업체의 지난해 총 대출자산은 3424억원 규모로 대부분 자산 200억원 이하의 소형업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신용대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안전한 부동산 담보대출로 영업 전략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같은기간 담보대출 회원사는 43개에서 84개로 95% 증가했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 회장은 “자본력이 없는 영세 대부업체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들이 폐업이나 음성화되지 않도록 과도한 금리인하 정책을 삼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