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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쌀밥을 통한 탄수화물 섭취가 만성 질환의 주범이란 세간의 오해를 풀고자 설명에 나섰다.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만성 질환 확률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권장량 이상일 때라는 것이다.
농진청은 “백미의 주요 영양성분은 탄수화물이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만성 질환 발생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권장률 이상을 먹었을 때 당뇨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지적한 것”이라며 “최근 연구를 보면 오히려 적정량의 쌀밥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탄수화물 에너지 적정 비율을 55~65%로 정하고 있다. 한국인의 하루 권장 영양소 섭취량인 남성 2400㎉, 여성 1900㎉의 절반인 950~1200㎉은 밥 등 탄수화물로 채워야 좋다는 것이다. 즉 다른 탄수화물 섭취가 없다면 하루에 밥 1공기(210g·300㎉)를 서너번씩 먹어야 하는 셈이다.
농진청은 최근 음식 영양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속설을 바로잡고자 한국영양학회와 올바른 식품소비 영양 정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농진청은 농업·농촌 관련 연구개발(R&D)을 맡은 중앙행정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전북 전주에 있으며 산하에 4개 원(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